결혼을 앞두고 양가 부모님이 공식적으로 만나는 상견례 자리는 조심스럽고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 상견례 자리에서 두 집안의 부모님들이 처음 마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조금은 불편하고 서로 간의 배려와 예절이 중요한 순간입니다.
상견례 옷차림은?
사전에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렸더라도 상견례는 결혼을 앞두고 집안이 만나 결혼을 정하는 공식적인 자리입니다. 예비 신랑, 신부 모두 예의 있는 적절한 복장이 중요합니다.
남자 분들은 역시 정장을 입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본인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자리가 아니니 회사 면접을 보는 기분으로 복장을 선택하시면 실수가 없을 것입니다.
여성 분들은 단아하고 깔끔한 느낌의 정장 투피스나 무릎까지 오는 원피스를 입을 수 있습니다. 평소의 취향은 잠시 지양하고 어른들이 특히 좋아할만한 무난한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화려한 화장이나 옷차림은 피하면서도 예의를 차린 느낌을 주면 좋을 것입니다.
상견례 장소 한식, 중식, 양식 | 식사 계산은 누가?
상견례 장소는 보통 양가 위치를 고려해서 정합니다. 자차로 이동하는 경우라면 주차가 편한 곳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식당을 이용하다 보면 주차가 은근히 신경 쓰이고 불편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식, 중식, 양식 등 메뉴는 양가 부모님의 취향을 반영해서 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 보다는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있는 단독 룸으로 된 한식당이 가장 무난합니다. 또 코스요리로 구성된 메뉴가 중간 중간 어색함을 덜 수 있고 자연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어 좋습니다.
서울에서는 경복궁 디큐브시티점, 일품진진수라 광화문점, 강남 조양관 한정식 등이 상견례 장소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 있고 모두 무난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예비 신랑이나 신부가 평소 알고 있는 식당 중에 장소를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좀 더 편하게 동선을 안내할 수 있고 분위기도 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사 계산은 양가 어른들이 신경 쓰지 않게 예비신랑이 미리 하는 것이 무난하지만, 상견례 자리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집에서 대접의 의미로 할 수도 있습니다.
상견례 선물은 준비해야 할까?
상견례 자리는 어색하고 불편할 수 밖에 없는 자리입니다. 어색하지 않게 사전에 양가 부모님들의 취향과 공통된 대화주제도 공유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상견례 자리에서 선물을 먼저 전달해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게 전에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화제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상견례 선물은 분위기를 가볍게 하고 성의를 보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선물은 양가 부모님 특히 어머님들의 취향과 성향을 고려하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홍삼류의 건강식품이나 그릇세트, 차(茶), 쿠키세트, 와인 등이 많이 추천됩니다.
선물은 가급적이면 양가에 같은 것을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분위기가 좋은 상견례라면 양가 어머님들께 선물과 함께 작은 꽃다발을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적절한 장소 선정과 옷차림 등은 상견례를 위한 필수 준비사항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가 부모님들에 대한 배려와 가족 간의 존중이겠죠. 어렵고 조심스러운 자리이지만 상대방 가족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준비하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는 상견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