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의 뜻과 주기 | 2024년 이후 윤달은 언제 있을까?

음력에서 윤달은 왜 생길까?

달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만든 음력에서는 1달이 29일과 30일을 번갈아 반복됩니다. 이를 12달로 계산해보면 음력의 1년은 354일이 됩니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것을 기준으로 한 양력 기준의 1년인 365일과 비교하면 11일의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그래서 음력을 계속해서 사용하게 되면 음력의 월과 계절이 서로 어긋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음력에서는 일정한 주기마다 1개월을 추가하여 음력을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주기인 양력의 1년과 맞춰줍니다.

음력은 달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만든 역법
음력은 달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만든 역법

윤달은 바로 음력에서 별도로 추가되는 1개월의 기간을 의미합니다. 만약 올해 음력 5월에 윤달이 든다고 하면 음력 5월이 끝난 후 다시 한번 윤달 5월이 시작되어 5월이 두 번 있게 됩니다.

양력을 기준으로 19년의 기간 동안 7번의 윤달을 두게 되면 양력과 음력의 기간이 서로 일치하게 됩니다. 윤달은 5월에 가장 많이 있고 11, 12, 1월은 윤달이 드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 양력의 19년 = 365.24일 × 19년 = 6,939.56일
  • 음력의 19년 = 29.53일 × 235개월(12개월 × 19년 + 7개월(윤달)) = 6,939.56

양력의 경우도 1년이 정확히 365일은 아니기 때문에 4년 마다 2월을 29일로 하여 그 차이를 줄이는데 이를 윤년이라고 합니다.

윤달에는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

윤달에는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는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 윤달은 탈이 없고 거를 것이 없는 달로 여겨져 왔습니다. 집 수리를 하거나 이사를 할 때도 윤달에는 아무 날에 해도 탈이 없다고 여겼고, 부모님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수의를 준비 하거나 묘를 이장하는 것도 윤달을 기다려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풍습은 조선후기의 풍속을 정리한 동국세시기에도 다음과 같이 나와있습니다.

“풍속에 결혼하기에 좋고, 수의를 만드는 데 좋다. 모든 일을 꺼리지 않는다. 광주 봉은사에서는 윤달이 되면 서울 장안의 여인들이 다투어와서 불공을 드린다.”

지금도 윤달에 세 번 절에 가면 모든 액이 사라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2024년, 2025년? 다음 윤달은 언제

가장 최근의 윤달은 2023년 3월에 있었습니다. 2024년은 윤달이 없는 해로 앞으로 가장 가까운 윤달이 있는 해는 2025년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2028년 5월, 2031년 3월에 윤달이 들게 됩니다.

  • 2025년 윤 6월 | 양력 7월 25일 ~ 8월 22일
  • 2028년 윤 5월 | 양력 6월 23일 ~ 7월 21일
  • 2031년 윤 3월 | 양력 4월 22일 ~ 5월 20일
2025년 7월 달력 | 윤 6월 (7월 25일 ~ 8월 22일)
2025년 7월 달력 | 윤 6월 (7월 25일 ~ 8월 22일)